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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환경,우주 이야기

달이 만드는 밀물과 썰물 이야기

by 헵번♡ 2016. 5. 12.


지구의 바다에서는 하루에 두 번, 역동적인 현상을 볼 수 있다.

바닷물의 수위가 규칙적으로 변하는 밀물과 썰물이 그 현상이다.


세계에서 밀물과 썰물의 높이 차이가 가장 큰 캐나다의 펀디 만에서는 그 차가 무려 15미터나 된다고 한다.



밀물 때 펀디 만



썰물 때 펀디 만


밀물과 썰물은 지구에 대한 태양과 달의 인력이 만들어내는 해수면의 승강운동(해수면이 오르내리는 것)으로, '조석 현상'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태양보다 달이 약 2배 정도 큰 영향을 미치는데, 달이 태양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질량을 가지지만 지구로부터의 거리가 훨씬 가깝기 때문이다.


바닷물이 드나드는 조석 현상(밀물과 썰물현상)으로 인해 바닷가 생태의 보고인 갯벌이 형성된다.





갯벌은 다양한 해양 생물의 서식처와 풍부한 영양분을 제공함으로써 해양 생태계의 새로운 구성원이 될 어린 생물들을 키워내고, 이로 말미암아 지구 전체 생태계의 안정성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갯벌에 살고 있는 식물과 미세조류, 미생물은 흡수와 분해를 통해 오염된 바닷물을 정화하는 임무도 맡고 있다.

이렇듯 해양 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갯벌도 달이 선사한 것이다.


그리고 달은 바닷물을 운동시켜 지구의 자전 속도를 늦춘다.

조석 현상 같은 바닷물의 운동은 지구 표면과의 마찰을 발생시켜 지구 자전을 지연시킨다.


실제로 밀물과 썰물로 인해 매년 지구 자전주기가 백만분의 16초씩 늦어지고 있다.

현재 지구의 자전주기인 24시간 역시 달의 선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만약 달이 없었다면, 지구의 하루는 약 10시간 정도로 매우 짧았을 것이다.

그만큼 지구가 빠르게 자전한다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지구의 환경은 현재와 다를 수 밖에 없다.

먼저, 낮과 밤의 주기가 짧아 일조량이 현재와 많은 차이를 보일 것이며, 대기의 급격한 운동으로 소용돌이와 태풍 같은 강력한 바람이 끊임없이 불어 현재와 같은 다양한 생명체가 번성하기는 힘든 환경이 되었을 것이다.


출처:만물에서 만나는 창조주 하나님



우리에게 친숙한 달이 이렇게 고마운 존재라는 거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