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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부산 치매할머니 이야기 ... 어머니하나님

by 헵번♡ 2016. 5. 31.



지난해 9월, 부산에서 있었던 일이에요.


파출소에 “할머니 한 분이 보따리 두 개를 든 채 한 시간째 동네를 서성이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서, 경찰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할머니는 자신의 신상에 관한 것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 채 “우리 딸이 애를 낳고 병원에 있다”는 말만 되풀이했대요.

당시 슬리퍼를 신고 있었던 할머니 차림새로 미뤄 인근 동네 주민일 것으로 판단한 경찰은 할머니를 아는 주민을 찾아나섰고, 결국 신고 접수 6시간 만에 이웃 주민을 만나 할머니의 딸이 출산했음을 확인하여 딸이 입원한 병원으로 할머니를 데려갔다고 합니다.

병원에 도착한 할머니는 딸을 보자 반가워하며 자신이 가져온 보따리를 풀었는데, 보따리에는 출산한 딸에게 먹일 미역국과 밥, 반찬 등이 들어 있었어요.

“어서 무라(먹어라).”

온전치 못한 정신임에도 할머니가 놓지 않았던 기억 하나, 이것이 자식을 향한 모정이 아닌지..




우리 모두에게도 그런 어머니가 계시죠.

육신의 어머니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오늘 이 순간은 영혼의 어머니이신 어머니하나님을 기억하려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아주 중요한 기억을 잃은 채 지구라는 공간 안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들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존재의 근본도, 의미도 알지 못하고 아름다웠던 천상에서의 기억을 모두 잃은 채 하루하루 살아가지요.

 

그러나 사람들은 기억하지 못할지라도 기억상실증에 걸린 인류를 기억하고 있는 분이 계십니다. 


성경은 그 분이 우리 영혼의 주인, 어머니 하나님이심을 증거합니다.


사 49장 15절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어머니하나님께서 가장 바라시는 것은 우리들의 구원이라는 걸 알기에, 천국소망 잃지 않고 어머니하나님의 가르침대로 살아가는 자녀가 되어야 겠어요. 사랑합니다 어머니.


가정의 달 5월이 끝나가는 이 때에 어머니하나님의 가슴에 감사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싶습니다. ^^